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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K리그 팀

[그적그적] k리그 안양FC 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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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은 안양의 피다” – FC안양 응원가, 영혼의 떼창이 울려 퍼질 때

 

“우리가 돌아왔다.”
FC안양의 역사는 단순한 창단 연도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2002년,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LG 치타스를 보내고, 2013년 시민의 힘으로 다시 탄생한 팀. FC안양은 도시의 뿌리 깊은 기억과 염원을 품고 태어난 구단입니다.

이 팀의 응원가는 그래서 단순한 박수와 노래가 아닙니다. 그것은 상처를 딛고 일어난 도시의 노래, 그리고 사랑과 의리로 다시 모인 시민들의 맹세입니다. 안양종합운동장에 울려 퍼지는 떼창은, 그 자체로 한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FC안양 응원가의 특징: "간결함 속 전율, 그리고 도시의 자부심"

안양의 응원은 직설적이고 감정적이며 매우 진심입니다. 서울, 인천 같은 대형 구단이 아닌 시민 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하고, 그만큼 팬들과의 거리도 가깝습니다.

안양의 대표 색상은 보라색. 그 보라색은 기억, 연대, 품격, 자존심을 상징하며, 응원가에도 이 모든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팬들은 단순히 이기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모였고, 우리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외치고 싶은 것이죠.


대표 응원가 ① – “보라의 전사 FC안양”

보라의 전사 FC안양!
우린 언제나 너와 함께!
승리를 향해 달려가자!
오~ 안양! 오~ 안양!

안양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응원가입니다. 리듬감 있는 멜로디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가사를 얹어, 전 세대가 함께 부르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라의 전사’라는 표현은 팀의 컬러와 시민 구단의 결집된 힘을 드러내는 문구로, 팬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문장 중 하나입니다.


대표 응원가 ② – “다시 돌아온 안양”

다시 돌아온 안양! 우리 함께 가자!
승리를 위해 오늘도 싸운다!
자존심을 걸고! 보라색의 힘으로!
We are FC안양!

이 곡은 FC안양의 재창단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응원가입니다. "다시 돌아온 안양"이라는 구절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우리는 존재 자체가 승리”라는 자긍심을 표현합니다.

안양 홈경기에서 킥오프 직전, 선수들과 팬의 감정을 끌어올릴 때 자주 사용됩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뜨겁고 진심이 가득하죠.


대표 응원가 ③ – “승리를 향해”

승리를 향해 달려라 FC안양!
모두가 함께 너를 믿는다!
자 이제 가자, 보라색 전사들!
오늘도 우린 너와 함께!

이 응원가는 경기 중간, 특히 전세가 박빙이거나 추가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응원가입니다. 후렴에서 팬들이 목청껏 외치는 “가자 안양!”이라는 외침은 실제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모두가 함께 너를 믿는다”는 가사는, 어떤 순간에도 팀을 포기하지 않는 팬들의 감정을 집약시킵니다.


대표 응원가 ④ – “Forza FC안양!”

Forza~ Forza FC안양!
라라라라~ 라라라라~
보라색 심장은 멈추지 않아!
FC안양~ 우~ 리의 팀!

이탈리아식 표현을 차용한 ‘Forza(포르자)’는 “힘내라!”, “전진하라!”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스타일의 멜로디 위에 안양 팬들의 자부심을 더해, 응원과 축제의 분위기를 동시에 조성하는 곡입니다.

이 곡은 특히 승리가 확정될 때, 혹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을 때 팬들이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불립니다. 박자도 쉬워 일반 관중들도 쉽게 동참할 수 있어, 응원석과 일반석의 경계를 허무는 곡이기도 합니다.


선수별 콜송도 감성 충만

FC안양은 선수들에게도 응원가를 만들어주며, 이는 팬과 선수 간 교감을 상징하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을 반복해 부르는 단순한 형태지만, 팬들은 정성을 담아 “이 팀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합니다.

예시 – 조나탄 콜송

조나탄~ 조나탄~ 골을 넣어줘!
보라색 심장의 스트라이커!

예시 – 백동규 콜송

백동규! 백동규!
수비는 너에게 맡긴다!
우리의 벽, FC안양의 중심!


수리수리마수리, 그리고 ‘수리군단’

FC안양의 서포터즈 이름은 ‘수리군단’. 이 이름은 안양을 상징하는 새인 ‘수리부엉이’에서 유래했으며, 팀이 힘들 때일수록 더욱 강한 응원으로 팀을 감싸는 서포터즈의 상징입니다.

이들이 이끄는 응원문화는 직설적이며 뚝심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특히 2020년대 들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 컬러와 어울려, 전력 이상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죠.


응원가, FC안양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

안양의 응원가는 그 자체로 역사적 서사이며, 팬의 헌신이고, 도시의 정체성입니다.
보라색이 단지 예쁜 색이 아닌 이유.
안양 팬들이 울면서도 웃을 수 있는 이유.
모든 건, 이 노래 안에 있습니다.

다음에 안양종합운동장을 찾게 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따라 불러보세요.

보라의 전사 FC안양!
우린 언제나 너와 함께!
오~ 안양! 오~ 안양!

그 순간, 당신은 FC안양이라는 이야기의 한 문장이 되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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