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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제로톱' 전술

2024년 경기 중 단연 돋보였던 경기 중 하나는 9월 1일 대전월드컵경기 2024K리그 29R라고 할 수 있다.

 

이 날 황선홍 감독은 전반에 전문 공격수를 기용하지 않는 "제로톱" 전술로 시작하였다. 제로톱 전술이란 말 그대로 전문 스트라이커를 없이 공격수 자리에 미드필더 선두를 두고 경기 진행하는 전술이다.

이 날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쓰면서 미드필터 마사와 김준범을 공격수에 배치 했다.

 

마사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공격수로 경기를 뛴 경험이 있었지만 김준범의 공격수 자리는 신선했다.

2선 미드필더는 최건주, 밥신, 이순민, 윤도영 까지 이니 총 6명의 미드필더가 전방을 압박하며 광주의 골대를 노렸다.

 

광주는 골키퍼에 김경민, 센터백에 허율과 예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적한 변준수가 있었고 좌우 풀백에는 이민기와 김진호, 중앙 미드필더에는 문민서와 정호연을 배치했고 공격에는 정지훈과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최경록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며 이건희와 투톱의 전술을 들고 왔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경민이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끼면서 윤도영의 프로데뷔 첫 골 성공!! 이는 17세 10개월 4일이었다

 

제로톱 전술에 맞게 마사의 전방 압박 후 공을 가로챈 후 윤도영에게 패스, 그대로 골!!

 

하지만 전방 압박이란 계속 뛰어다녀야 하므로 많은 활동량, 즉 체력 소진이 빠르다. 이 제로톱 전술은 보통 전반에 많이 쓰는

전술이고 대전은 이날 알맞게 잘 쓴 듯하다.

후반에는 김준범, 최건주, 윤도영 대신 구텍, 김승대, 김인균으로 바꿔 주면서 그동안 쓰던 전술인 4-3-3 포메이션으로

자연스럽게 변화를 주었다.

 

이는 3선의 4명과 2선의 3명이 후방, 즉 수비를 강화하고 공격수 3명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인데, 이 전술도 적중

후반 34분에 이창근의 롱패스를 김인균이 골로 마무리!!

 

제로톱 전술이 먹히는 경기!! 이 경기가 2024년도 경기 중 전술로 경기를 지배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후로 몇 번 더 썼지만 큰 효과는 못 본 듯하다.

 

그래도 여러 전술을 이용한 상대팀에게 혼란을 주는 경기는 축구팬으로는 재미있게 보는 관전 포인트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