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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광주FC

[인물탐구] 광주FC 수호신 김경민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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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드디어 김경민 형도 태극마크 달았대!”

친구들한테 전할 축구 소식 하나 터졌습니다. 광주 FC의 수문장, 김! 경! 민!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는 뉴스입니다. 진짜 33세에 첫 대표팀 발탁이라니, 이거 영화 한 편 각 아닙니까?

광주FC 골키퍼 김경민 선수의 국가대표 프로필 사진

태극마크, 드디어 달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6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오는 14일 쿠웨이트전, 19일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하면서 골키퍼 라인에 김경민 선수가 깜짝 발탁됐습니다. 원래 대표팀은 조현우(울산)와 김승규(알샤바브)가 주축이었는데, 김승규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생긴 빈자리를 광주의 ‘거미손’이 차지하게 된 거죠. 홍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김경민, 이창근 선수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며 **“세컨드 골키퍼 경쟁 체제를 형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김경민 선수가 잘만 하면 대표팀 경기에서도 뛸 수 있다는 거죠. 진짜 이 형, 운명도 골대처럼 막아냈다가 드디어 기회를 낚아챈 거 아닙니까.

김경민은 누구냐고요?

1991년생, 올해 만 33세!
나이 들면 기회가 없을 것 같죠? 천만의 말씀입니다. 김경민 선수는 프로 통산 163경기 출전, 171실점, 클린시트 57회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린시트가 뭐냐고요? 골키퍼한테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데, 한 골도 안 먹히고 경기를 끝낸 날에 주어지는 타이틀입니다. 거의 축구판 ‘무결점 출근’이죠. 그중에서도 광주 FC 소속 이후 94경기 출전, 94 실점, 클린시트 35회를 기록했는데요, 단순히 선방 능력만 좋은 게 아니라 후방 빌드업, 즉 공 차는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이정효 감독이 원하는 “발로도 축구하는 골키퍼”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선수입니다.

‘믿고 쓰는 골키퍼’의 성장 스토리

김경민 선수는 2022시즌 K리그 2에서 34경기 출전, 28 실점, 클린시트 16회, 0점대 실점률이라는 괴물 스탯을 찍으며 광주의 K리그 1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K리그 2 베스트 11까지 수상했죠.
2023 시즌 K리그 1에서는 26경기 출전해 22 실점, 클린시트 12회. 또 0점대 실점률 찍었습니다.
2024 시즌에는 다소 힘든 경기들도 있었지만 34경기에서 44실점, 클린시트 7회,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두 번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광주의 ‘마지막 보루’로 활약 중입니다.

광주FC를 대표하는 마음

김경민 선수는 구단을 통해 “아직도 얼떨떨하다. 대표팀 발탁은 정말 영광이고, 감독님과 가족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주 FC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정효 감독님도 공식 석상에서 계속 “김경민이 대표팀 가야 한다”라고 외쳐 왔는데, 결국 감독님의 ‘찐팬심’이 하늘을 움직였나 봅니다.

김경민의 라이벌은 누구?

현재 대표팀 골키퍼 라인업은

  • 조현우(울산) – 거의 고정픽
  • 이창근(대전) – 최근 좋은 활약
  • 그리고 김경민(광주)

김승규가 다친 이 상황에서, 김경민이 두 번째 자리를 꿰찰 수도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물론 조현우는 여전히 벽처럼 버티고 있지만, A매치 원정 2연전은 변수도 많고 체력 안배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경기 출전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아요.

홍 감독의 한 마디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을 두고 “중동 원정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라며 “경기 결과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민 선수도 훈련 태도나 컨디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경기 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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