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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대전하나시티즌

[경기결과] 25시즌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VS 서울FC 2-2 무승부 (명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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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K리그 경기를 보면 손꼽히는 경기가 나왔습니다. 전반은 대전의 페이스였다면 후반은 서울의 페이스로 서로 장군멍군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4월에 우천 경기였는데 너무 잘했고 유럽의 국대 경기를 본 것 같았습니다.

 

라인업

대전은 주민규 대신 구텍은 중심으로 좌우에 윤도영, 신상은이 출격하고 임덕근, 김현욱, 밥신이 미드필더, 강윤성, 하창래, 안톤, 박규현이 라인업으로 출전

서울은 조영욱 센터포드, 루카스, 린가드, 정승원이 바로 공격 미드필터, 황도윤, 기성윤이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수로 출전하였습니다.

 

🕛 전반전 – 대전의 창이 먼저 날카롭게 찔렀습니다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은 대전이 주도했습니다. 전반 11분, 박규현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서울의 박스 안으로 정확히 향했고, 흐른 공을 김현욱 선수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골키퍼 강현무 선수가 정확한 판단으로 공을 펀칭해 내며 선방을 펼쳤습니다.

서울도 이내 반격에 나섰습니다. 4분 뒤인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 선수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대전의 이창근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전은 구텍 선수를 전방에 세워 긴 볼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서울 수비 라인을 끊임없이 압박했습니다. 구택 선수는 제공권과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게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전반 29분, 수비 과정 후 기성용 선수와 정승원 선수가 동시에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두 선수 모두 교체 아웃되었습니다. 이승모 선수와 문선민 선수가 급히 투입되었지만, 경기 흐름이 잠시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중반부터는 거센 빗줄기까지 쏟아지며 선수들의 볼 컨트롤이 불안해졌고, 잦은 파울과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 구텍의 두 골, 대전이 전반을 지배하다

전반 38분, 경기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대전이 얻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 김진수 선수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구택 선수는 왼쪽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리그 6경기 만에 터진 구택 선수의 첫 번째 득점이었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 구택 선수 사진

서울은 전반 44분, 루카스 선수의 개인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서울은 린가드 선수의 간접 프리킥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격 실패 직후 곧바로 대전의 빠른 역습에 직면하게 됩니다. 김현욱 선수의 크로스가 야잔 선수의 발에 걸리며 공이 뒤로 흐르자, 구택 선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습니다.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2-0의 리드를 안고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 후반전 – 서울의 반격, 균형을 이루다

전반을 다소 아쉽게 마무리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습니다. 후반 5분, 린가드 선수의 프리킥에 이은 이승모 선수의 헤더가 골문을 향했지만, 아쉽게도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습니다.

후반 8분, 루카스 선수의 돌파 후 린가드 선수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가로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이어 루카스 선수가 곧바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골문을 외면했습니다.

서울의 공세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10분, 이승모 선수의 헤더는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고, 김진수 선수의 감아차기 슈팅도 골문 옆으로 빗나가며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서울이 기다리던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13분, 김진수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선민 선수가 머리로 정확히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창근 선수가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손끝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대전은 흐름을 내주자 구텍 선수를 빼고 주민규 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문선민 선수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선수가 감각적인 감아 차기 슈팅으로 대전 골문을 위협했지만, 또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 21분, 마침내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전의 임덕근 선수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겼고, 이를 문선민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몰고 간 뒤 박스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린가드 선수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완성했습니다. 대전은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축구팀 린가드 선수 사진

🔚 마지막까지 불붙은 승부

후반 29분, 서울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습니다. 문선민 선수가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감아 차기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때렸고,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33분, 정재희 선수의 크로스가 서울 문전으로 향했으나, 최준 선수의 침착한 수비에 막혀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서울은 루카스 선수를 윌리안으로 교체하며 공격의 색깔을 바꾸었고, 후반 41분 린가드 선수의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역전골로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되었습니다.

대전은 박규현 선수의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갈랐지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서울은 종료 직전 문선민 선수에게 결정적인 1대 1 찬스가 주어졌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역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습니다.

 

🔎 경기 총평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K리그1 최고의 수비와 최고의 공격이 만들어낸 명승부였습니다. 대전은 전반전 구택 선수의 멀티골로 완벽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서울은 후반전부터 라인을 끌어올리며 문선민·린가드 선수를 중심으로 한 공세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서울은 기성용·정승원이라는 핵심 자원의 갑작스러운 부상이라는 변수를 안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며, 대전은 역습과 측면 공격의 날카로움을 보여주며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갔습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두 팀 모두 자신들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리그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 두 팀의 맞대결은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전만 보고는 손 쉽게 대전이 이겨서 승점 3점을 얻고 쉽게 리그 1위를 지키려나 했는데 서울 정말 만만치 않고 진짜 잘하는 팀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다음 5월 대전 홈경기는 이길 것입니다..

대전의 승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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